2월 1일, 반기문, 불출마 선언 "정치교체의 뜻 접겠다" 



귀국하자마자 유력 보수 주자로 떠오르며

대권 행보에 나섰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와 국가 통합을 주도하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다가오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12일 귀국하자마자 대권 행보를 시작한 지 3주 만입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캠프 관계자를 

비롯한 참모진과 상의 없이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은 스스로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다며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과 그간 제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분들 그리고 저를 도와 가까이서 함께 일해 온 많은 분을 실망하게 해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대권 행보를 하면서 짧은 기간이나마 경험한 정치권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그리고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유아독존식의 태도도 버려야 합니다."


반 전 총장은 비록 대권 도전의 꿈은 접었지만,

10년 동안의 유엔 사무총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어떻게든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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