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통령 풍자 누드화’ 전시 파문, 문재인 대표 대단히 유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이 전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20일부터 국회에서 열고 있는 시국 풍자 전시회에
프랑스 유명화가의 대표적인
누드화를 패러디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원작 인물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고,
복부에는 진돗개 두 마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 그리고 사드 미사일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사기 다발을 든 최순실씨와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도 있습니다.
이 그림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여성 혐오이자 인격 살인이라는 등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국민의당 여성 의원들은 전시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여성 의원들은
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전 표 의원을 직접 영입했던
문재인 전 대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습니다.
박경미(민주당 대변인)
"반여성적이고 그런 측면이 있어서 (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달라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로 알려진
시민들이 문제의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회사무처가 전시 중단을 결정했지만
고소 고발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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